[내 생각은/김상권]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 전기 절약에 지혜 모을 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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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5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찜통더위에 전력 수급은 괜찮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7월 26일 최대전력수요가 여름철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앞으로도 전력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큰 고비는 없겠지만 원자력발전소 등 대형 전력공급설비가 고장 나거나 예상 밖으로 기온이 올라간다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와 한전에서는 이달 26일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수요자원시장 등 추가 예비력 확보와 수급비상 단계별 대책 수립, 시나리오별 대응 훈련 및 대국민 절전 홍보 등 비상 대비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참여가 뒤따라야 한다. 여름철 전기 사용량 중 냉방부하가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절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표적인 에너지 낭비인 ‘문 열고 냉방’ 자제와 적정 냉방온도 준수, 오후 전력 피크시간대(2∼5시) 전기 사용 자제, 사용하지 않는 전기 제품의 전원 차단, 에어컨 냉방 자제와 에어컨 선풍기 병행 사용 등 생활 속 쉬운 전기 절약부터 실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2011년 9월 15일에 발생한 대규모 단전 사태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상고온으로 비롯되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김상권 한국전력 남서울지역본부
#전력수요#한전#여름철 전력수급#에너지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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