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자리, 여성고객에 양보 부탁”… 버스 배려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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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6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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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지하철부터 주차장 자리, 흡연소까지 남성들은 이용 불가한 ‘여성 전용’이 늘어나고 있죠. 이에 대해 불필요한 여성 전용이 많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고속버스 배려석이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고속버스 남녀차별’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이미지가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버스 좌석 배치도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줄까지 초록색 바탕으로 색칠돼 있고요. 아래에는 “좌석(1번~9번)은 여성고객 및 노약자를 위한 좌석입니다. 배려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혔습니다.

앞좌석은 배려석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임신부와 노약자가 아닌 ‘여성 고객’이라는 말에 일부에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엄연한 역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입니다.
▲ 노약자는 몰라도 여성은 왜죠?
▲ 이런 것이 역차별 아니냐. 정말 황당하다
▲ 멀미하는 남성도 앞좌석 앉아야 하는데
▲ 남성 배려좌석은 단 한 곳도 없는 것 같다 등 비난했습니다.

이에 반해 “그냥 권고인데 화낼 필요가 있나”, “밤에 여성이 뒷자리에 앉을 경우, 성범죄가 자주 발생해 앞좌석에 앉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등 반박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한 네티즌은 “지금은 배려석이지만, 나중에는 의무가 될까봐 겁난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고속버스에도 등장한 ‘여성 배려석’,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고속버스 ‘여성 배려석’, 배려하는 게 맞다면 보라색 버튼을, 역차별이라고 생각하면 분홍색 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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