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부터 주차장 자리, 흡연소까지 남성들은 이용 불가한 ‘여성 전용’이 늘어나고 있죠. 이에 대해 불필요한 여성 전용이 많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고속버스 배려석이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고속버스 남녀차별’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이미지가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버스 좌석 배치도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줄까지 초록색 바탕으로 색칠돼 있고요. 아래에는 “좌석(1번~9번)은 여성고객 및 노약자를 위한 좌석입니다. 배려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혔습니다.
앞좌석은 배려석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임신부와 노약자가 아닌 ‘여성 고객’이라는 말에 일부에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엄연한 역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입니다. ▲ 노약자는 몰라도 여성은 왜죠? ▲ 이런 것이 역차별 아니냐. 정말 황당하다 ▲ 멀미하는 남성도 앞좌석 앉아야 하는데 ▲ 남성 배려좌석은 단 한 곳도 없는 것 같다 등 비난했습니다.
이에 반해 “그냥 권고인데 화낼 필요가 있나”, “밤에 여성이 뒷자리에 앉을 경우, 성범죄가 자주 발생해 앞좌석에 앉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등 반박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한 네티즌은 “지금은 배려석이지만, 나중에는 의무가 될까봐 겁난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고속버스에도 등장한 ‘여성 배려석’,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고속버스 ‘여성 배려석’, 배려하는 게 맞다면 보라색 버튼을, 역차별이라고 생각하면 분홍색 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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