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8월 송도로 이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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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5도를 포함해 인천 앞바다의 치안을 담당하는 인천해양경비안전서가 다음 달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튼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해양경비안전본부가 8월 26∼28일 세종시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천해경은 1979년 중구 연안부두 근처 북성동1가에 지은 청사를 떠나 해경본부가 사용하고 있는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면적 2만8000m²)의 송도 청사로 이전한다. 청사 1∼4층은 인천해경이, 5∼10층은 인천과 평택 태안 보령 등 4개 해경서를 지휘하는 중부해경본부가 각각 사용한다.

하지만 인천해경이 이전하면 경비함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비함 25척이 드나드는 해경부두가 북성동 청사 인근에 있어 송도 청사에서 차량으로 30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해경은 불법 조업에 나선 중국어선을 나포해 해경부두로 압송하면 수시로 경찰서와 부두를 오가며 증거를 확보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해상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그동안 해경부두에서 헬기나 경비함을 이용해 곧바로 출동했지만 송도 청사로 이전하면 이런 기동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해양경비안전서#송도국제도시#인천 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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