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에서 산림욕, 해수욕까지… 경주에선 다 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경주시, 올여름 피서 관광 코스 제안

경북 경주시 감포읍 오류고아라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경주시는 다음 달까지 해변가요제 등 다양한 공연을 마련한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 감포읍 오류고아라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경주시는 다음 달까지 해변가요제 등 다양한 공연을 마련한다. 경주시 제공
경주의 관광기반이 늘어난다.

보문관광단지에 건립된 중도타워가 최근 공개됐다. 지난해 10월 경주문화엑스포공원에 있는 경주타워(82m)와 혼례를 올려 관심을 모았다. 두 탑은 신라 황룡사 탑을 양각과 음각 모양으로 만들었다. 양각인 중도타워는 남자, 음각인 경주타워는 여자를 상징한다. 두 탑은 500m가량 떨어져 있다.

중도타워는 지하 1층, 지상 9층, 높이 68m, 연면적 5만4000여 m² 규모다. 층별로 전시실과 숙소, 명상 공간, 다목적교육실, 스카이라운지, 전통찻집, 법당으로 구성됐다. 22∼24일 생활 명상 코스를, 다음 달 13일부터 최고경영자(CEO) 코스로 나눠 합숙 교육을 시작한다. 기업과 학교 등을 대상으로 인문학과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주시는 최근 보문관광단지 입구에 있는 동궁원(동물원 및 식물원)에 제2식물원을 열었다. 유리 온실인 2관은 1025m² 크기에 한옥 형태다. 치유와 회복을 주제로 한 식물 100여 종을 체험할 수 있다. 수령 300년 보리수와 3가지 색깔의 꽃이 피는 부겐빌레아도 전시하고 있다. 국내에 없는 나무 12종과 힐링(치유) 식물 9종도 볼 수 있다.

2013년 9월 개장한 경주 동궁원은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다. 6만4830m²에 버드파크(꽃과 새가 어우러진 전시관)와 농업체험시설 등을 갖췄다. 경주시 관계자는 “세계테마공원과 동물원, 보문단지 조성 기념공원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새로운 기반을 활용한 피서 관광 코스를 제안했다.

양남면 바닷가 주상절리를 감상하며 걷는 파도소리길(1.7km)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읍천항 벽화마을은 야외미술관과 마찬가지다. 150여 채의 골목길을 벽화거리(2.3km)로 꾸몄다.

주변 경치가 빼어나 평일 2000여 명, 주말 1만여 명이 찾는다. 9월에는 높이 31m에 4층 규모인 조망타워도 준공된다.

감포읍 오류고아라해변은 적당한 수심과 우거진 솔숲이 어우러져 해수욕에 좋다. 다음 달까지 해변가요제 등 문화 공연이 계속된다. 이곳 오류캠핑장은 1만6200m² 크기에 캐러밴(숙박용 트레일러) 28대와 야외식탁, 놀이터가 있다. 깍지를 끼고 걸으면 좋다는 뜻의 감포깍지길(20km)과 가깝다.

토함산 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 23개 동과 야영장 40개, 체육시설을 갖췄다. 동쪽에 감포읍, 주상절리, 서쪽에 불국사 석굴암 보문관광단지를 연결하는 중앙에 위치해 관광과 휴양을 즐길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