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국축제박람회]‘추억을 넘어 미래로’ 남도예술의 정수…7080충장축제

  • 동아일보

추억의7080충장축제


2016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3년 연속 최우수축제인 ‘충장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거리문화예술축제로서 다양하고 특색 있는 체험행사와 세대와 계층, 지역을 뛰어넘어 남녀노소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으로 치러진다. 충장축제는 문화예술을 통한 구도심 재생이라는 전략적 차원의 접근으로 민관이 사전준비 단계부터 혼연일체가 돼 공동체 정신으로 일구어 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충장축제의 특징을 보면 1970, 80년대 생활상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추억의 테마거리’ 운영과 스토리텔링형 퍼포먼스가 강화된 ‘전국 거리퍼레이드 경연’, 수준 높은 전국 아마추어 공연단체의 참여로 이루어진 ‘창작예술경연대회’ 등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 만들어 가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이 있다.

충장축제의 꽃이자 개막 하이라이트인 거리퍼레이드는 70여개 팀 1만 명이 참여하여 스토리가 있는 구성, 참여자들의 입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줌으로써 행진 모습, 규모, 내용 면에서 우리나라에서는 비교대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충장로5가 광주극장 인근 골목에 조성된 ‘추억의 테마거리’는 전문디자이너와 세트제작팀이 직접 참여하여 하숙집, 옛 시청·도청, 추억의 음악다방, 변사극, 오락실 등 1970, 80년대 풍경을 그대로 재현해 자라나는 세대들에게는 부모 세대 생활상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기성 세대에겐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선사한다. 특히 공폐가를 활용하여 골목길 안에 또 하나의 골목길을 조성하여 광주의 역사와 풍경을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와 같이 10만 동구민과 600여 공직자들이 힘을 합쳐 준비한 충장축제가 문화동구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각인시키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축제 관계자는 “광주 동구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호남의 중심이며 남도예술의 본고장이다. 그리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선 아시아 대표 문화도시이면서 우리나라 민주, 인권, 평화의 기틀을 다진 광주민주화운동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이곳 동구에서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추억의 충장축제가 펼쳐진다. 광주의 역사가 숨을 쉬는 충장로, 금남로, 예술의 거리 그리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그 무대이다”고 말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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