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국축제박람회]할매할배의날, 가족이 회복됨으로써 공동체가 건강해진다

  • 동아일보

할매할배의 날

경상북도는 조부모 중심의 가족공동체 회복을 위해 매월 마지막 토요일을 손주가 부모와 함께 할매할배를 찾아가는 날로 정했다.

손주와 부모가 할매할배를 만나는 ‘할매할배의 날’은 세대가 만나는 날이자, 의식문화가 소통하는 날이자, 할매할배의 삶의 지혜를 배우는 격대교육의 날이자 3대가 어우러져 가족공동체를 회복하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심각한 가정의 문제를 겪고 있다. 노인 자살률과 빈곤율이 각각 OECD 국가 중 1위이고, 학교폭력이 한 해 1만7000건(2013년)이나 발생하고 있다.

노인은 고령화, 핵가족화로 인해 빈곤과 외로움을 겪고 있고, 청소년은 과도한 경쟁과 성과주의로 인해 심각한 소외감에 시달리고 있다. 가정은 가정대로 인성 교육 부재로 커다란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종합적으로 해결할 길은 바로 할매할배의 날에 있다.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펼쳐지는 할매할배의 날은 노인에게는 고독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고, 청소년에게는 정서 안정과 인성 함양을 가져와 3대간 만남과 소통을 통해 튼튼한 가정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할매할배의 날이 비단 경북에서만 개최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지정일이 되어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전국에서 개최되는 우리의 가정의 문화가 되길 희망해 본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제4회 한국축제박람회#할매할배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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