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제주공항서 렌터카 빌리거나 반납 못해

  • 동아일보

교통혼잡에 주차장 하우스 폐쇄… 업체 차고지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

9월부터 제주국제공항 주차장에서 렌터카를 주고받을 수 없다.

제주도는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제주도자동차대여사업조합과 함께 21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교통 혼잡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렌터카의 배차 반납 업무를 공항에서 금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주국제공항 렌터카하우스 운영개선 업무협약’을 했다.

이 협약에 따라 공항 주차장에서는 렌터카 운영이 8월 31일 종료한다. 렌터카 배차 반납은 업체의 차고지 등에서 이뤄진다. 제주도 등 관계 기관은 공항에서 차량 배차 반납 장소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해 이용객의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렌터카 이용객의 대기 공간 및 승하차 구역은 물론이고 공동 배차 반납 공간도 조성된다.

최근 제주공항은 렌터카 이용객이 급증해 공항 주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 특히 기상이변 등에 따른 결항 사태 땐 공항이 마비될 정도였다.

제주지역 렌터카는 2012년 1만5605대에서 2013년 1만6423대, 2014년 2만720대, 2015년 2만6338대, 올해 4월 말 현재 2만7783대로 증가했다. 공항에서 운영 중인 렌터카하우스에는 67개 업체 1만9297대가 등록됐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하루 제주공항 출입 차량은 8만1000여 대로 이 가운데 63%가량이 렌터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공항#렌터카#교통혼잡#주차장 하우스#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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