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역사 ‘개미슈퍼’… 90년 된 ‘성우이용원’…

서울역 일대 역사탐방 ‘도보투어’… 18일부터 매주 4차례 진행

서울역 뒷골목에 자리 잡은 120년 역사의 ‘개미슈퍼’, 90년 역사가 오롯이 묻어나는 동네 이발소 ‘성우이용원’.

도심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역 일대에는 오랜 역사를 지닌 건물과 골목이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시는 18일부터 매주 4차례 서울역 구석구석에 얽힌 이야기를 2시간 동안 소개하는 ‘서울역 도보투어’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코스는 장소와 주제별로 4개가 마련됐다. ‘회현·남산코스’는 서울역에서 남대문교회를 지나 스퀘어가든, 백범광장, 서울성곽을 경유해 숭례문까지 간다.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수요일 오후 7시에 시작하는 ‘중림·충정코스’는 서울역에서 염천교를 지나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성당 약현성당과 성요셉아파트, 이명래고약방을 거쳐 1900년경 건축된 충정각까지 간다. 토요일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청파·효창코스’는 서울역∼국립극단∼개미슈퍼∼만리시장∼성우이용원∼효창공원으로 이어진다.

토요일 오후 4시에 떠나는 ‘서울역 통합코스’는 서울역에서 시작해 남대문교회∼백범광장∼서울성곽∼숭례문∼염천교∼약현성당∼손기정체육공원∼만리재로∼개미슈퍼∼국립극단을 거쳐 서울역으로 돌아온다. 참가비는 1인당 2000원이다. 신청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에서 받는다. 단체 신청이나 문의는 이메일(anyoungseoul@gmail.com)로 하면 된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