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로-용산전자상가 등 도시재생 후보 28곳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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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15곳 최종 확정… 지역활성화 최대 500억 지원

서울 영등포역과 용산전자상가 일대 등 28곳이 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 후보지역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이곳에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최대 500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서울시는 서울형 도시재생 활성화 2단계 후보지를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선정된 후보지는 유형에 따라 △경제기반형(최대 500억 원 지원) △근린재생 중심시가지형(최대 200억 원 지원) △근린재생 일반형(최대 100억 원 지원)으로 나뉜다. 후보지들은 준비 단계에 이어 사업 실현 가능성, 추진 역량 등을 평가받고 2017년 최종 사업지로 선정된다.

지원 규모가 가장 큰 경제기반형 후보지는 새로운 경제 거점 조성에 중점을 뒀다. 대표적 구도심인 영등포구 경인로 일대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영등포구는 이곳의 대선제분 공장 용지와 문래동 창작촌 등의 자원을 활용해 정보통신기술(ICT)-문화 복합 중심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역사·문화적 의미가 있거나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잠재력을 가진 지역은 ‘중심시가지형’ 후보지로 선정됐다. 축산물 시장을 재생하기로 한 성동구 마장동, 청계천 성밖 마을을 경제 자원으로 활용할 종로구 동묘, 서울 서남부 특화상권을 조성하기로 한 독산동 우시장 터 등 7곳이다.

근린재생 일반형 지역은 주민 모임이 직접 제안한 지역사업을 심사해 선정했다. 강북구 수유1동, 도봉구 창3동 등 20곳이다.

이 후보지들은 내년 도시·건축, 경제·금융, 역사문화, 공동체 분야 외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받는다. 경제기반형·중심시가지형은 경제적 효율성에 초점을 두고 5곳 이내로 선정한다. 일반형 후보지는 주민 참여와 실현 가능성에 따라 10곳 이내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선정된 후보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 후보지의 토지 이용 계획이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홈페이지(mediahub.seoul.go.kr/gongmo2)를 통해 제안할 수 있다. 공모 당선자에게는 지역 사회, 민간자본 등 전문가가 참석하는 ‘아이디어 캠프’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도시재생#경인로#용산전자상가#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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