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국GM 인천본사 압수수색…前 노조간부 배임수재 혐의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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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특수부(부장 김형근)가 1일 한국GM 인천본사의 노무관리팀과 구매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GM 노조 전직 간부들이 물품 입찰과 관련해 업체 측으로부터 2억 원의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GM 지부 전 지부장 B 씨(55)와 전 노조 간부 C 씨(51) 2명을 기소한 가운데 이날 GM 인천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한국GM 노무관리팀 상무 A 씨(57)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한국 GM 인천본사 인사, 구매, 회계 부서의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체포된 노무관리팀 A 상무가 노조 간부들과 짜고 직원들에게 줄 명절 선물세트, 체육행사 사은품 등을 특정업체에서 납품 할 수 있도록 도와 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또 한국GM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과거 노조가 개입한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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