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 장소 남녀 공용화장실도 도마 “위험하고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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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8일 16시 33분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사진=채널A 방송화면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사진=채널A 방송화면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이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벌어졌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남녀 공용화장실’의 위험성에 대해 성토하고 있다.

사건 관련 기사에는 “공용화장실 진짜 불안하다”(mjm****), “남녀 공용화장실 가면 불안해서(출입문까지) 다 잠가버린다”(dre****), “남자가 생각해도 공용화장실은 없애야 된다. 남자도 불편하다”(zll****) 등의 댓글이 달리며 남녀공용화장실의 불편함과 위험성을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 hel****은 “이번 사건의 경우에는 공용화장실을 없앤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실제로 여자화장실에서도 성폭행이나 살인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다”고 의견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근데 저 사건과 별개로 보면 남녀 공용화장실이 위험하긴 하다 성범죄 등…”(wow****)이라며 다른 의견을 보인 누리꾼도 있었다.

실제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녀 공용화장실을 조심하라’는 취지의 경험담들이 종종 올라온다. ‘화장실을 사용하는 중에 뚫려있는 칸막이와 천장의 틈 사이나 문 틈으로 누군가 자신을 쳐다봤다’는 사연에 누리꾼들은 “나도 그런 적이 있다”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17일 발생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용의자로 검거된 30대 남성은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 피해자와는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진술했다. 피해 여성은 강남역 인근 주점의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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