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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버이날’ 아버지 살해한 남매 “얼굴 가리지 않겠다”… 아버지 알고보니 기초수급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5-10 15:26
2016년 5월 10일 15시 26분
입력
2016-05-10 15:08
2016년 5월 10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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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어버이날, 70대 아버지를 잔인하게 살해한 40대 남매가 자진해서 얼굴을 공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몰려든 취재진의 카메라에 이들의 얼굴이 잡히자 경찰은 인권침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마스크와 모자 등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들은 “얼굴 가리지 않겠다” “신상을 공개해도 괜찮다”고 버텨 얼굴이 그대로 공개됐고 경찰은 취재진에게 촬영된 영상에 모자이크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합뉴스는 또 살해된 아버지는 정부의 기초생활 수급지원을 받아 홀로 살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기초연금과 생계급여 등 월 36만원 안팎의 돈으로 홀로 생계를 꾸려 왔고, 주로 복지관에서 낮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광주북부경찰서는 아버지를 살해한 용의자로 남매인 아들 A씨(43)와 딸 B씨(47)를 10일 긴급체포했다. 이들 남매는 미리 준비한 흉기와 공구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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