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어린이날 황금연휴… “우리 고장으로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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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버스 할인-무료 콘서트 등… 지자체 관광객 유치 위해 총력전
유물찾기 등 가족 프로그램 다양

5일부터 8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지역경기 활성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공원과 관광지 이용 요금을 할인하는 것은 기본이고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광주


광주시는 5일부터 6일까지 도심 주요 관광지를 운행하는 시티투어버스와 인근 전남 5개 시군을 연계한 빛고을 남도투어 버스를 운영한다. 탑승 요금은 14일까지 60∼70% 할인한다. 김현승, 허백련, 정율성 등 지역 예술인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역사, 문화,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심관광 프로그램 ‘다정다감 광주여행’도 운영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일부터 8일까지 어린이문화원과 야외마당에서 어린이날 가족문화축제를 연다.

광주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4일부터 우치공원 입구에서 동물원까지 3.3km를 걷는 ‘나드리길’을 운영한다. 동물원은 130여 종 750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생태해설사가 동행하는 안내, 먹이주기 체험 등을 하고 있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5일 ‘2016 어린이날 새싹잔치’를 개최한다. 행사장에서 각종 공예와 굴렁쇠 굴리기, 투호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전남

전남개발공사는 5일부터 13일까지 전남 영암군 삼호읍 국제자동차경주장(KIC)에서 ‘2016 모터&레저스포츠한마당’을 개최한다. 5일 하늘에서는 모터패러글라이더 3대가 경기장을 방문하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스페셜 이벤트로 이날 오후 2시 반부터 대한민국 100m 신기록 보유자인 국가대표 육상선수 김국영(광주시청)과 여성 카레이서 권봄이 씨가 70m 대결을 벌인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타요버스’도 경주장을 달린다. 타요버스 2대가 국제 공인 1등급 서킷(5.615km)을 달리면서 경기장 주변 영암호의 풍광을 보여준다. 5∼7일에는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3시 30분에, 9∼12일에는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에 운행된다. 일요일인 8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대나무축제는 8일까지 전남 담양군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열린다. 죽녹원과 300년 수령의 나무들이 늘어선 관방제림 등 축제장의 야간 경관 조명은 축제의 백미다. 함평 나비대축제도 8일까지 이어진다.

○전북

전주국제영화제는 연일 매진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7일 오후 8시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거리 야외 상영장에서 폐막작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상영된다. 이 작품은 류 감독의 데뷔작으로 2000년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으며 감독이 재편집했다. 6일 오후 7시 야외 상영장에서 폐막 전야제로 크라잉넛 등이 출연하는 ‘착한 콘서트’가 무료로 공연된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전통놀이와 만들기 체험, 박물관 유물찾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부안에서는 6일부터 8일까지 위도 띠뱃놀이 등 전통놀이와 물총놀이, 변산 마실길 걷기 등이 펼쳐지는 부안마실축제가 열린다. 익산 원광대에서는 5일 원불교 중앙교구가 주최하는 ‘솜리 어린이 청소년 민속큰잔치’가, 중앙체육공원에서는 익산시기독교연합회 주최로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제주


5일 ‘해피 아이 사랑 대축제’가 제주시 한라체육관,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펼쳐진다. 제주시어린이집연합회, 서귀포시어린이집연합회가 각각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기념식과 함께 다채로운 공연, 체험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행사장 주변에는 솜사탕 만들기, 전통놀이 마당, 먹거리 마당 등이 마련된다. 이날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제주항 7부두에서 조타실 레이더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1500t급 경비함정 공개행사를 연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광장에서는 굴렁쇠 굴리기, 사방치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는 14일까지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소암기념관, 서귀진성 등 원도심 관광명소 중 3곳 이상을 방문해 인증도장을 받아온 관광객을 대상으로 감귤마말레이드 등의 선물을 증정하는 ‘서귀포 힐링여행’을 운영한다.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내국인 이용 가능 면세점에서는 가정의 달 맞이 특별 할인행사도 개최한다.
 
임재영 jy788@donga.com·이형주·김광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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