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 신문, 서울 학동초와 MOU 체결…‘중국어 특성화 캠퍼스’ 오픈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4월 28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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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 신문, 서울 학동초와 MOU 체결…‘중국어 특성화 캠퍼스’ 오픈

중국 관영언론인 흑룡강신문(사장 한광천)은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학동초등학교(교장 문희숙)와 중국어 실력 향상 및 미래형 인재 양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날 서울학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흑룡강신문사 한광천 사장, 서울학동초등학교 문희숙 교장을 비롯해 학부모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측은 이번 협약식에서 ▲중국어 특성화 캠퍼스 운영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의 기획 추진 ▲중국 어학연수 프로그램 및 학교 내 어학연수캠프 기획 추진 ▲중국 우수학교와의 교류협력 ▲교육 관련 프로젝트 발굴 및 상호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초등학교가 자체적으로 중국의 관영언론과 협약을 맺고 ‘중국어 특성화 캠퍼스’를 구축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흑룡강신문이 학동초등학교에 개설하는‘중국어 특성화 캠퍼스’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주 월∼금 오전 8시 30분부터 30분간 중국어 수업을 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숙 교장은 “중국이 아시아의 중심을 넘어 세계의 중심이 되는 날이 온다는 것을 가정해 보면, 언젠가 우리 아이들은 중국어를 배워야만 할 것”이라며 “언젠가 시작해야 한다면 오늘 이 순간이 가장 빠른 시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을 통해 중한언어문화교류 활성화에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광천 사장은“협약체결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일인 만큼, 흑룡강신문도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조선족 대표 신문인 흑룡강신문은 지난 2015년 중한언어문화센터를 한국에 오픈한 이후 ‘생생말틀중국어’라는 브랜드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언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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