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병기역명, ‘홍제’ 1곳만 2억에 팔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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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고속터미널역과 명동역 홍제역 등 12개 지하철역의 이름 판매에 나섰지만 단 한 곳만 팔리고 나머지 11개 역은 주인을 찾지 못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병기역명 판매 입찰 결과 3호선 홍제역의 낙찰자로 서울문화예술대학이 선정됐다. 이 대학은 입찰금액으로 2억187만 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1개 지하철역은 모두 유찰됐다. 을지로입구역과 압구정역은 각각 대형 금융기관과 유통업체가 지원했지만 단독 지원해 입찰이 무산됐다. 청담역도 의료기관이 단독 입찰했다. 서울시는 두 곳 이상 응찰해야 하는 경쟁입찰로만 지하철역명을 판매한다.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던 고속터미널역과 역삼역 충무로역 등은 아예 응찰자가 없었다.

서울시는 곧 재공고를 내고 주인을 찾지 못한 11개 지하철역의 이름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입찰은 역에서 500m 이내에 있는 공익기관과 학교 병원 백화점 등이며 낙찰자는 3년간 기관의 이름을 지하철역명에 나란히 표기할 수 있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1회에 한해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서울지하철#병기역명#홍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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