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서 주상절리 발견… 수직형·방사형 구조 동시에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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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6일 1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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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임. (사진=동아일보DB)
본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임. (사진=동아일보DB)
전남 고흥의 한 골재 채취장에서 대규모 주상절리가 발견돼 화제다.

26일 고흥군에 따르면 최근 관내 S업체가 관리 중인 전남 고흥군 도화면 구암리 일대 골재 채취장에서 주상절리 지대가 확인됐다.

발견된 주상절리는 현재 드러난 규모만 높이 20~30m, 폭 100m로, 수직형과 방사형 구조를 동시에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냉각돼 굳어진 다각형의 바위기둥이다. 용암의 온도와 점성에 따라 사각형에서 팔각형 등 다양한 구조를 가질 수 있다.

주상절리는 주로 해안가에 있고 육지에서는 보기 드물다. 하지만 고흥 주상절리는 내륙에서 발견된 흔치 않는 경우다.

고흥 주상절리는 5~6년 전 골재 채취 과정에서 처음 발견됐으나 이후 별다른 보존 조치 없이 방치된 채 골재 채취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군은 주상절리에 대한 학술적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문화재청에 정식 조사를 요청했다.

골재채취 업체에도 주상절리 인근에서 발파작업을 자제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보존 작업에 나섰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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