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과학 교육 전문가 안현정입니다.
최근, 흔들리는 세계의 소식들을 들어보셨나요? 일본과 에콰도르에서 리히터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일어나 재산피해는 물론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의 원인을 ‘불의 고리’에 있다고 보았는데요, 그렇다면 이 ‘불의 고리’는 무엇이며 왜 이런 무서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이번 시간 판의 경계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판 구조론]
우리가 사는 지구는 사실 여러 개의 크고 작은 판으로 나뉘어져 있고, 이 판들은 맨틀대류에 의해 움직인다는 이론입니다. 판의 이동 과정에서 판과 판 사이는 서로 멀어지거나 가까워지거나 스치게 되고, 결국 이 판의 경계(판과 판사이)에서 지진이나 화산활동, 조산 운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판 구조론은 지각변동의 원인에 대해 가장 신빙성이 있는 현대의 이론으로 정립되어 있습니다.
[불의 고리란?]
판구조론에서는 판의 경계에서 지각 변동이 활발하다고 하였는데, 불의 고리는 이런 판의 경계들이 모여 이루어진 곳을 뜻합니다. 가장 많은 판들과 접하며 가장 많은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태평양판 가장자리 부근들을 지칭하며, 이 지역들에 분포한 활화산의 모양이 태평양을 둘러싸고 있는 고리 모양이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같은 뜻으로 환태평양 화산대 혹은 환태평양 조산대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모든 지진의 90%와 규모가 매우 큰 지진의 81%가 바로 이 불의 고리, 환태평양 화산대에서 발생합니다.
[판의 경계]
판의 경계는 다음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으며 각각의 특징을 지닙니다.
판의 경계 1 - 수렴형 경계
수렴형 경계는 판과 판이 부딪치고 맨틀 대류가 하강하는 곳을 뜻합니다. 부딪치는 판의 종류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충돌형 경계 ]
- 대륙판과 대륙판이 충돌하는 경우이다.
- 어떤 판도 섭입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지각이 밀려올라가 거대한 습곡산맥을 형성한다.
- 화산폭발이 일어나지 않으며 지진만 발생한다.
[ 섭입형 경계 ]
- 대륙판과 해양판이 충돌하는 경우이다.
- 해양판이 대륙판보다 밀도가 커서 대륙판 밑으로 섭입하는 형태를 띤다.
- 해양판이 섭입하는 경계를 따라 아주 깊은 바다가 형성되는데, 이를 해구라고 부른다.
- 지진과 화산폭발이 모두 일어난다.
- 이때 일어난 화산폭발로 호상열도가 만들어진다.
- 섭입과정에서 지각이 밀려올라가며 습곡 산맥이 만들어진다.
판의 경계 2 - 발산형 경계
발산형 경계는 맨틀대류가 상승하여 판과 판이 멀어지는 경계를 뜻하며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닙니다.
- 판이 갈라져 생긴 빈 공간에 마그마가 솟아올라 새로운 지각을 형성한다.
- 이때 만들어지는 새로운 지각을 해령으로 부르며 가운데가 옴폭 들어간 형태를 띤다.
- 지진이 발생한다.
판의 경계 3 - 보존형 경계
보존형 경계는 판과 판이 어긋나 스쳐지나가는 경계를 뜻합니다.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닙니다.
- 지각이 새롭게 생성되거나 소멸되지 않는다.
- 화산활동은 일어나지 않고 지진만 발생한다.
- 변환 단층을 관찰할 수 있다.
출처= 이투스me 안현정 강사
동아닷컴 교육섹션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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