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4번째 음주운전 혐의로 수사 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4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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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영호 씨(45)가 또 음주운전 혐의로 걸렸다.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주용완)는 김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김 씨가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김 씨는 2004년과 2007년에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가장 최근인 2011년에는 면허를 취소당했다. 2013년 다시 면허를 땄지만 3년 만에 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 적발됐다.

김 씨는 12일 오후 송파구 방이동의 한 골프연습장 부근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김 씨는 자신의 차량 오른쪽 사이드미러에 팔꿈치를 부딪친 행인 이모 씨(33)와 시비가 붙었다. 김 씨에게서 술 냄새를 맡은 이 씨가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김 씨는 덜미를 잡혔다. 당시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44%로 이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찰은 18일 김 씨를 검찰로 불구속 송치했다.

한편 김 씨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펜싱 플뢰레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는 로러스 펜싱클럽 감독 및 대한펜싱협회 도핑이사를 맡고 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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