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 몰며 호화생활 즐기던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검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3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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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수입차 여러 대를 몰며 호화생활을 즐기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삼성2파출소에 익명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신고자는 “삼성동 고급 오피스텔에 지인이 사는데 불법 도박 사이트 총괄 책임자로 지명수배 중인 사람”이라고 제보했다.

파출소 직원들은 내부 정보망을 검색한 결과 제보자가 일러준 임모 씨(32)가 실제 A급 지명수배 중임을 확인했다.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임 씨는 참가자들에게 약 236억 원을 입금 받은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청주 흥덕경찰서에서 입건돼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을 찾아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임 씨가 그곳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며칠간 잠복해 2일 임 씨를 검거했다. 임 씨는 페라리, 벤츠 등 고급 수입차 3대를 번갈아 타면서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에 주로 출입해왔다. 임 씨를 인계받은 흥덕경찰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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