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막걸리 세례’ 사과 SNS 여론 보니? “다른 곳도 아닌 사범대라니…”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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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9일 17시 00분


사진제공=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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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원광대학교 사범대학의 한 학과 학생회가 ‘막걸리 세례’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이에 대한 온라인 여론이 뜨겁다.

29일 온라인에서는 원광대 한 학과의 신입생 환영회에서 일어난 ‘막걸리 세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쇄도했다.

일부 누리꾼은 “좋게 보자면 전통이고 웃자고 하면 웃을 일이지만 싫다는 사람이 있는 순간 안 해야 되는 일(cyh****)”, “전통이 좋으면 고수하지만 아니라면 지양하는 게 맞다(lan****)”, “좋은 관습만 대물림하길 바란다(hlo****)”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학생회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이란 해명에 대해선 “자기 자식 낳으면 안녕하라고 막걸리 뿌려 주냐(sni****)”, “고사는 핑계고 나도 당했으니 니들도 당해봐라 아니냐(anj****)”, “자기 자식이 학교서 저런 대접 받았다고 하면 무슨 마음이 들겠냐(zxz****)”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곳도 아니고 사범대라는 게 더 놀랍다(cha***)”, “저런 생각으로 교사가 되면 과연 어떨까(cha****)” 등 사범대학에서 일어난 일이라는데 더 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에선 “다른 과까지 욕하지는 말자(pjp****)”, “원광대 모든 과가 저렇다고 치부하진 말아라(zhd****)” 등 지나친 마녀사냥을 우려한 의견도 나왔다.

해당 학생회는 ‘막걸리 세례’ 논란과 관련해 학교 내부망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학생회 는 “신입생들이 학교에 다니는 내내 액운이 없어지고 안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는 기원의 마음이었다”면서도 “동참을 원치 않는 신입생들 또는 지나가다 보고 불편을 느꼈을 학우들에게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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