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지카바이러스 차단 작전…모기 조기 방역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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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2일 1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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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 사진제공=채널A
한국인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 사진제공=채널A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2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전국 지자체에서 지카바이러스 매개충인 모기 방제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평소 3월부터 실시하던 모기구제를 올해는 2월부터 조기 실시해 현재까지 모기유충 구제 2만회 이상, 성충 구제 3천회 이상 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또 지난달 4일부터 지카바이러스 대책본부를 설치해 일일보고체계를 갖췄다.

경상남도는 역시 이날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긴급 시·군 보건소장 대책회의를 열고 모기 조기 방제에 나서기로 했다. 경남도는 모기 유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서식지 일제 조사하고 보건의 날인 내달 6일을 전후해 유충 서식지로 파악된 지역에서 유충 방제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1일과 15일은 ‘모기 방제의 날’로 정해 전 시·군이 한꺼번에 방제에 나서기로 했다.

경남 진주시 보건소는 ‘흰줄숲모기’ 유충 구제와 예방 활동 강화를 위해 조기 방역체계를 가동한다. 시는 예년보다 방역시기를 한 달 앞당겼다.

시는 모기 활동 시기 전인 4월부터 주요 서식처인 숲, 숲 근처 주택가 인근, 나무구멍, 인공용기, 폐타이어, 화분이나 배수로 등 고인물이 있는 곳을 집중 소독할 계획이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4월~10월까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전파가 가능한 흰줄숲모기의 유행예측조사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예방과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서울 서초구 역시 세곡천 일대에서 구청 직원들이 방역작업을 벌였으며 지카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모기 방역작업이 전국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지카바이러스 매개체는 이집트 숲모기는 없지만 이와 유사한 흰줄숲모기가 서식하고 있다. 흰줄숲모기는 전체 대비 2.8% 미만으로 개체수는 매우 적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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