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한국인 감염자 첫 발생…2차 감염 우려? 경로보니 “전파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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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2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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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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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장을 다녀온 40대 남성이 한국에서 첫 지카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전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의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국내에 서식하는 흰줄숲모기도 감염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 간 접촉이나 공기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다만 지카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성관계로 전파된 사례가 보고 됐다. 이에 따라 감염자와 성관계 시 콘돔 등 피임기구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흰줄숲모기가 활동하지 않는 겨울철이어서 국내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라며 과도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월 29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이후 26일까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사례는 총 115건이 접수됐다.

또 질본은 흰줄숲모기에 대한 겨울철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지자체를 대상으로 감염병 매개체 방역 관리, 흰줄숲모기 방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 외에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임상적 특성, 바이러스 분석, 소두증 등 신경학적 장애와의 연관성 등에 대한 임상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신속한 진단 키트와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R&D도 기획하고 있다고 질본은 전했다.

질본은 22일 오전 11시 2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카바이러스 양성 환자 발생에 관한 긴급브리핑을 가진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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