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확 바뀐다]IT 특성화로 공대 비약적 발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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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는 ‘캠퍼스 특성화’를 통한 연구와 교육의 질적 향상을 통해 대학의 발전을 이뤄내고 있다. 그 핵심에는 대학의 비전과 실정에 맞는 특성화 방향을 설정하고 새로운 시대를 이끌 융복합 학문을 육성하는 계획이 자리잡고 있다. 공학계열과 문화콘텐츠 산업의 근간이 되는 인문·사회과학·예술계열 학과는 죽전캠퍼스로, 생명과학 및 외국어 학과는 천안캠퍼스로 재배치해 계열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를 기반으로 2014년에는 대학 시스템을 본교와 분교 체제에서 캠퍼스 체제로 전환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적 발전뿐만 아니라 캠퍼스의 특성과 입지여건을 토대로 한 발전 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죽전캠퍼스는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판교, 광교 테크노밸리와 협력하며 정보통신기술 분야와 문화예술 분야의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단국대는 이같이 문사철(文史哲)에 바탕을 둔 인문사회 분야와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응용공학, 도시환경건축 분야를 양대 축으로 나눠 집중 육성하고 있다.

IT 특성화 공대 비약적 발전 이뤄

이 가운데 특히 IT분야 특성화의 핵심인 공과대학의 발전은 대학가의 주목을 받을 정도. 정보통신 인프라가 밀집된 죽전캠퍼스의 지리적, 환경적 특성은 IT 특성화에 매우 유리한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공과대학은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 산업 발전의 근간이 되는 창의적인 공학도의 양성과 21세기를 선도할 IT분야 신학문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국대는 2006년 설립된 공학교육혁신센터를 통해 재학생들에게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공학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공과대학 소속 9개 모든 학과가 공학교육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공학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2012년에는 정부의 공학교육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 동안 공학교육 분야에서 창의융합 교육을 강화하고, 산업체와의 유기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제조혁신 3.0을 선도하는 창의융합 혁신가 양성을 위한 공학교육혁신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9개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변화하는 제조업의 ‘스마트화’에 적극 대응하고 제조혁신 분야의 소프트파워 인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응용 소프트파워 엔지니어 양성, ‘제작자 공간(Maker Space)’ 운영 등 창의적 융합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실무형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특히 종합설계(캡스톤디자인)에 중점을 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매년 종합설계 경진대회를 열어 재학생들에게 이론과 실무가 이상적으로 결합된 교육을 수행하는 점이 눈에 띈다. 경험과 지식을 갖춘 산업체 인사들을 초청해 컨설팅을 수행하는 한편으로 다양한 시제품의 제작비 지원, 지식재산 교과목 운영 등을 통해 공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나노소자 특화펩센터와 학과별 인턴십 프로그램 등 기업체와의 유기적인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1세기 신성장 모바일·빅데이터

단국대는 21세기 신성장 분야 동력 육성을 위해 모바일 및 빅데이터 분야 학과를 설립하고 관련 연구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모바일시스템공학전공을 설치해 스마트 기기 및 모바일 분야의 최신 학문을 습득하고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지난해는 미래 창조과학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 웨어러블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이끌 ‘웨어러블 싱킹 연구센터’를 열었다. 빅데이터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글로벌 기업인 SAP, 경기콘텐츠진흥원 등과 협약을 맺고 대학원에 ‘데이터사이언스학과’를 설치했다.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세계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인 SAP와 공동으로 운영한다. SAP는 단국대에 빅데이터 플랫폼, 교육콘텐츠 및 강사를 제공하며 석사학위 취득자의 경우 SAP와 공조협력을 통해 데이터분석 관련 글로벌 회사, 국내외 기업에 취업을 연결해 줄 계획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대학이 확 바뀐다#단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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