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판/귀농귀촌 1번지 홍천군 2022년까지 1만명+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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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1번지’로 각광받고 있는 강원 홍천군이 2022년까지 귀농귀촌인 1만 명 이상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또한 홍천군은 올해 4년 연속 1000명 이상 귀농귀촌 인구 유치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천군은 올 1월 귀농귀촌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베이비부머 세대의 농촌 이주, 청년 세대를 위한 농산업 창업 분야의 상담 및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일 홍천군에 따르면 TF팀이 홍천으로 이주한 농업인과 이주 희망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직접 민원 상담 건수가 월평균 150건을 넘어섰다. 전화 상담 건수 역시 월평균 80건 이상이다.

귀농귀촌인을 위한 지원 사업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농업 창업 13건에 31억7500만 원을 지원했고 주택 신축 3건에 1억1500만 원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실적 확인서를 발급했다.

홍천군의 귀농귀촌 유치 전략 가운데 자랑거리는 선배 이주 농업인들을 연결해 주는 멘토멘티 지원 사업이다. 실제 이주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손실 및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현지인과의 화합, 영농교육 등을 통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방법이다. 홍천군은 이달부터 10월까지 멘토멘티 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교육을 이수한 18명의 선도 농가를 멘토로 위촉했다. 귀농귀촌학교 운영도 반응이 좋다. 도시민과 초기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5∼9월 2박 3일씩 총 5차례 실시하는데 귀농인 농장 탐방과 농업 체험 등 실무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가 9월 준공되면 홍천군의 귀농귀촌인 유치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이주에 앞서 1년 정도 생활하며 농촌생활과 영농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노승락 홍천군수는 “홍천군이 수도권 도시민들의 귀농귀촌 선호 지역으로 부각되면서 강원 도내 귀농귀촌 1번지로 자리매김했다”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청정 홍천에서 안정적인 전원생활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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