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대 요식업종 빅데이터 분석해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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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남수동 통닭골목, 치킨 매출 1위
커피는 서현역-한식은 범계역 일대

경기도에서 치킨 매출은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 통닭골목, 커피전문점 매출은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일대, 한식 매출은 안양시 동안구 범계역 일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가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신용카드 매출 5100만 건, 통신사 유동인구 데이터 200억 건을 바탕으로 3대 요식업종 8만5000여 개 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커피 및 한식업종은 범계역 안양역 수원역 산본역 등 역세권이 10위권을 독차지해 절대 우위를 보였다. 치킨 업종도 10위권 내에 역세권이 7곳이었지만, 역세권이 아닌 남수동 통닭골목이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남수동 통닭골목은 수십 년 전통의 업소와 신생 업소 등 14곳이 자리 잡고 있다. 수원시민들의 오랜 사랑을 받은 곳인 데다 각종 매체에 소개된 덕에 수원 화성을 관광하는 외지인들도 북적인다. 가마솥 통닭, 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등 다양한 종류의 통닭과 닭똥집 서비스 등이 특징이다.

성별로는 한식과 치킨은 남성의 매출 비중이 높았지만 커피 업종은 여성이 54.3%를 차지해 남성(41.8%)보다 높았다. 연령대별 매출 비중은 한식에서 40대가 27.2%로 가장 높은 반면, 커피(42.1%)와 치킨(33.1%)은 20대 이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카드 고객은 한식과 치킨 업종에서 파주LCD산업단지나 평택진위산업단지 인근 등 산업단지가 매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상권분석 모델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신용보증재단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창업과 대출지원 경쟁력 향상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요식업#빅데이터#통닭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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