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법의 국회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해 돌입한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2시 20분 현재 7번째 토론자인 김제남 정의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김제남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분부터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뒤를 이어 발언을 시작했다.
김제남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3주년인 오늘, 국민은 없고 대통령만 있으며 정권안보만 있고 국민안보는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개성공단을 일방적으로 폐쇄, 한반도 핵무장 발언 등 오히려 현재의 위기는 정부와 여당이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책상을 내리치며 국회를 비판한 것을 두고는 “조지오웰의 1984에 나오는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빅브라더’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있다”고 비판했다. 빅브라더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에 등장하는 감시자이다. 정보를 독점해 사회를 감시·통제하는 관리권력 또는 사회체계를 의미한다.
이날 발언에 앞서 김제남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테러방지법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포장된 사실상 ‘국민감시법’의 국회의결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국민의 외침을 세상에 똑똑히 알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감제남 의원은 시민들이 직접 의견을 남길 수 있는 필리버스터닷미(http://filibuster.me/)에 올라온 글을 발언 중 소개할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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