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구 2015년 9만5000명 늘어

  • 동아일보

하루 평균 260명꼴… 전국 최다
전세난민 등 유입… “집 해결” 78%

지난해 경기지역 인구가 9만5000명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다른 시도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인구는 64만7000명으로 경기도에서 다른 시도로 떠난 55만2000명보다 9만5000명이 많았다. 하루 평균 경기도 인구는 260명씩 증가한 것으로 2014년(157명)보다 65.1% 높았다. 경기도로 인구가 가장 많이 이동한 곳은 서울(35만9337명)이었고 인천(6만6353명) 충남(3만3277명) 등의 순이었다. 빠져나간 지역도 서울(23만9557명)과 인천(7만1513명) 충남(3만7791명) 순이었다.

서울시 인구의 유입 배경으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 가격과 신도시 개발, 교통망 확충 등이 꼽혔다.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교통 여건이 나쁘지 않으면서 주거비용이 낮은 경기지역 이동이 많았던 것이다.

시군별 순유입 인구는 화성시 5만1000명, 하남·고양시 1만7000명, 남양주시 1만4000명 순이었다. 동탄2신도시와 향남지구(이상 화성시), 미사위례지구(하남시), 삼송지구(고양시), 별내지구(남양주시) 등 모두 택지 개발에 따른 입주가 진행된 곳이다. 경기도로 이동한 이유는 내 집 마련과 전월세 계약 만료, 재개발 등 주택 문제가 78.1%로 가장 많았고 결혼 이혼 분가 등 가족 문제가 21.3%로 뒤를 이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경기도#인구#전세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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