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시컨벤션센터 2020년 완공 본격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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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시컨벤션센터가 2020년 6월 완공 예정으로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10대 핵심사업인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설계 공모’를 4일 공고했다. 내년 6월까지 건축설계를 완료한 뒤 바로 착공에 들어가 2020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총 1375억 원이 투입돼 울산 울주군 삼남면 KTX 울산역세권 용지 4만3000m²에 들어선다. 건축면적은 3만4000m² 규모로 전시장과 대회의실, 중소회의실, 지원시설, 부대편의시설, 지하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1997년 7월 울산광역시 승격 이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경제성과 타당성 문제 등으로 지연됐다. 울산에서 승용차로 1시간 이내인 부산과 경남 창원, 경북 경주 등에 이미 전시컨벤션센터가 운영 중이어서 중복 투자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국 15개 전시컨벤션센터 가운데 부산 벡스코와 경기 고양시 킨텍스만 흑자를 보고 있을 뿐 대부분 연간 적자액이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이르고 있다. 기획재정부도 2014년 예비타당성조사 심의대상에 울산컨벤션센터를 상정하지 않았다. 당시 울산시의회도 경제성을 이유로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

울산시는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산업의 글로벌 기업이 위치해 있는 울산에는 전시컨벤션 산업 수요가 집중돼 있지만 이를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산업 전시와 컨벤션 수요는 지난해 기준 연간 569건(전시 64건, 컨벤션 505건)에 이르고 있으나 전시컨벤션센터가 없어 행사를 분산 개최하거나 아예 유치하지 못할 때도 많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또 울산 소재 기업의 61%는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전시컨벤션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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