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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폭발물 의심 용의자 체포, 30대 무직자…“취업 안 돼 짜증나 그랬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2-04 13:16
2016년 2월 4일 13시 16분
입력
2016-02-04 13:15
2016년 2월 4일 1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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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폭발물 의심 용의자 체포
사진=채널A 캡처
인천공항 폭발물 의심 용의자 체포, 30대 무직자…“취업 안 돼 짜증나 그랬다”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 폭발물 의심 물체와 아랍어로 협박성 메모를 남긴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는 평소 사회에 불만이 많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공항경찰대는 4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브리핑을 열어 “용의자 A(36) 씨는 아이가 태어났는데 취업도 안 되고 돈도 없어 짜증이 나 그랬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음악관련 대학원을 졸업한 A 씨는 현재 무직이며, 최근 자녀를 출산했다. 부인과 아이는 현재 친정에서 지내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A 씨가 아랍어 메모를 남긴 점을 토대로 테러단체 가입여부 및 종교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지만 별다른 특이점을 찾지 못했다. A 씨는 현재 종교가 없는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A 씨는 주거지인 구로구 아파트에서 폭발물 의심 물체를 만들었으며, 아랍어 메모는 구글 검색을 통해 작성한 것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서울 구로구 집에서 종이가방에 폭발물 의심 물체를 제조한 뒤 종이가방에 담아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했으며, 폭발물 제조는 평소 봤던 영화를 보고 흉내 냈다. 하지만 폭발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폭발성 물건 파열 예비 음모와 특수 협박 등 2가지다.
A 씨는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 1층 남자화장실 좌변기 칸에 폭발물 의심 물체와 함께 아랍어로 된 협박성 메모지를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발견된 쪽지에는 컴퓨터로 출력된 글자체로 “당신에게 주는 마지막 경고이다. 알라가 처벌한다”는 내용의 아랍어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찰은 인천공항 CCTV를 분석한 결과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 사건 발생 닷새 만에 붙잡았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테러단체와의 연관성 등을 집중 수사한 뒤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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