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같은 당신…사랑한다” 배우 양금석 5년간 스토킹한 남성 구속(배우 양금석- TV캡처)
배우 양금석(55)씨를 5년 간 스토킹한 남성이 쇠고랑을 찼다. 이 남자는 수시로 양금석 씨에게 문자와 음성 메시지를 보내 괴롭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작년 8월 한 달 동안 양금석 씨에게 문자 메시지 74통과 음성 메시지 10통을 보낸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모 씨(62)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최 씨는 2011년 TV에 나오는 양금석 씨를 보고 반한 뒤 팬클럽을 통해 전화번호를 알아냈다. 그는 2012년부터 1년여 간 양씨에게 문자 등을 보내며 스토킹을 하다 양금석 씨의 고소로 기소돼 지난 2013년 7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천사 같은 당신이 나를 구원해줘야 한다”, “당신이 내 글 쓰는 일을 도와 달라”, "하나님이 당신을 나를 돕는 천사로 지목했다", "하나님 계시다", "사랑한다", "전화를 받아 달라"는 등의 내용으로 양금석 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양금석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양 씨의 동료 연예인 전화번호를 알아내 양금석 씨와 관계를 유지해야하니 도와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참다못한 양금석 씨는 작년 10월 경찰에 또 다시 피해 신고를 했고, 결국 지난달 29일 경찰은 최 씨를 붙잡았다.
무직인 최 씨는 양금석 씨의 팬클럽 회원은 아니며, 평소 종교에 심취한 편이고 우울증 병력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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