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방석호 사장 사의, 국민세금으로 퇴직금 수령? 언론노조 “파면·해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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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2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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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사의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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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방석호 사장 사의, 국민세금으로 퇴직금 수령? 언론노조 “파면·해임” 촉구

전국언론노동조합이 ‘호화 해외출장’ 논란에 휘말린 아리랑TV 방석호 사장의 해임 또는 파면을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아리랑TV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석호 사장을 해임하고 구속 수사해 불법으로 횡령한 국민 혈세를 환수해야 한다”면서 “사의를 수용할 것이 아니라 끝까지 비리 사실을 밝혀 해임 또는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체부가 사의를 수용할 경우 방 사장은 또 다시 국민세금으로 퇴직금을 수령하게 된다”면서 “정부는 방 사장에 대한 파면·해임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방 사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방 사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전날 문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문체부는 방 사장의 사표 수리와 별도로 ‘호화 해외출장’ 논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앞서 일부 매체는 아리랑TV 방 사장이 지난해 9월 미국 출장을 가면서 가족을 동반해 현지에서 최고급 차량을 빌리고 호화 레스토랑 등을 방문, 사적 경비를 공식 출장비로 처리하기 위해 지출결의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리랑TV 측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방석호 사장은 2015년 9월 미국출장 시 가족을 동반 사실이 없다. 가족의 식사비를 법인카드로 지불하지도 않았다”면서 “출장 당시 모든 비용 지불은 아리랑 TV 유엔 방송에 관련된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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