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청사 이전 경북도 “청년 취업-창업에 최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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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첫 ‘청년취업과’ 설치 등 청년 일자리 채용 위해 적극 노력
김관용 지사 ‘청년CEO’ 감사패 받아

경북청년CEO협회 이상필 회장(오른쪽)이 25일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창업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청년CEO협회 이상필 회장(오른쪽)이 25일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창업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청년 창업, 청년 기업가라는 말을 듣기만 해도 설레고 뭉클합니다.”

25일 특별한 감사패를 받은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그동안 받은 감사패 중에서 가장 기분이 좋다”며 “오히려 감사를 드리고 싶은 감사패는 처음”이라고 27일 밝혔다. 감사패에는 ‘경북청년CEO(경영자)협회가 정착하고 발전하는 데 노력해 준 감사의 뜻을 800명 회원의 이름으로 드립니다’라고 새겨져 있다. 당일 열린 경북청년CEO협회의 창업성공 다짐대회에서 이상필 협회장(34)이 김 지사에게 전달했다.

경북도는 이날 대구 중구 태평로 경북청년CEO 제품 판매장에서 협회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업성공 결의대회를 열었다. 경북청년CEO협회는 청년 창업 분위기 확산을 위해 2014년 창립됐다. 30대 청년 기업인 800여 명이 회원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시민회관) 건너편에 있는 판매장에는 34개사 114개 제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경북도는 청년CEO 육성을 목표로 2010년부터 창업 정책을 추진해 지금까지 1039명이 창업하고 1400여 명을 고용했다. 청년CEO들은 특허 111건 등 지적재산권 174건을 등록했다.

이 회장도 5년 전 이 정책을 기반으로 압축공기용 정화장치를 개발하는 벤처기업 ‘테슬론’(경북 경산시 소재)을 창업했다. 2011년 대한민국 벤처창업대전에서 우수상을, 지난해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 회장은 “어려운 과정을 거쳐 창업했지만 성장시키는 보람도 크다”며 “청년 창업이 활발해지도록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가 청년 취업과 창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다음 달 안동으로 신청사를 이전하는 데 맞춰 경북에 청년정신이 넘치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지자체의 부서로는 처음으로 ‘청년취업과’를 설치한 것도 같은 차원이다. 청년 취업이 조금이라도 늘어나도록 직원 11명이 뛰고 있다.

이장식 과장은 “청년경영자 양성 프로그램을 비롯해 1개 기업이 1명의 청년을 더 고용하는 분위기 확산, 해외 취업 강화, 공공기관 지역 인재 채용 확대 등 청년의 일자리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6일 도내 10개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협의회를 열고 3900개 회원사가 청년 취업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28일 오후 3시에는 경북도청 강당에서 기초지자체와 기업인, 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취업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연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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