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 달 6일 낮 12시부터 종로구 보신각에서 ‘설맞이 보신각 타종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고향을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과 실향민 해외동포 다문화가족 등을 위한 행사다. 설(2월 8일)을 맞아 보신각에서 타종 행사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6명이 한 조를 이뤄 모두 6개 조가 2회씩 총 12회 타종한다. 타종이 끝나면 기념 촬영과 함께 타종증서를 수여한다. 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sculture.seoul.go.kr)를 통해 26일부터 선착순 36명을 모집한다. 현장 관람은 오전 11시 반까지 보신각 2층 현장에 오면 볼 수 있다.
타종 행사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합동 차례도 지낸다. 타종 행사 참가자와 현장에 모인 시민들이 참여해 30여 분간 진행된다. 문의는 다산콜센터(120)나 보신각터 관리사무소(02-2133-0983)로 하면 된다.
보신각종은 세조 14년(1468년) 주조됐으며,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균열이 생겨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지금 보신각에 걸려 있는 종은 국민의 성금으로 새로 주조된 종으로, 1985년 8월 15일 광복절에 처음 타종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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