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日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0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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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 시작됐다.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소녀상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0일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공식 제안했다. 추진위는 다음 달까지 소녀상 건립에 힘을 모을 시민과 단체를 모집해 3월 1일 발대식을 연다. 이후 5500만 원의 소녀상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기금이 마련되면 8월경 일본영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추진위에는 유영현 부산대 총학생회장, 부산 겨레하나 모임, 정수현 ‘평화 담벼락’ 대표, 인디밴드 스카웨이커스 멤버 이준호 씨 등 그동안 위안부 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울여 온 단체 및 개인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유 씨는 지역 10개 대학 총학생회에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건립 제안서를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한일 정부가 맺은 합의는 일본의 위안부 강제 연행을 인정하지 않은 굴욕적인 협상이었다”며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철거하려는 시도에 단호하게 반대하며 올바른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소녀상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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