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1.8% “여야 갈등이 사회갈등 악화의 주원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9일 2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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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둘 중 한명은 사회 갈등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여야 간 정치 갈등’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 국민통합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8%가 사회 갈등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2가지 복수응답 가능)은 여야 간 정치 갈등이라고 답했다. 이어 빈부격차(40.3%), 국민 개개인의 과도한 이기주의와 권리 주장(36.4%) 순이었다.

국민 통합에 저해가 되는 정치인의 유형으로는 ‘거짓말 하는 정치인’(24.5%), ‘무능력한 정치인’(23.8%), ‘법을 위반하는 정치인’(20.8%),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치인’(18.9%)라고 응답했다.

국민이 가장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갈등 유형은 계층갈등(75.0%)으로 나타났다. 이어 노사갈등(68.9%) 이념갈등(67.7%), 지역갈등(55.9%)이 뒤를 이었다. 이는 8개의 갈등 유형을 제시한 뒤 각 유형에 대해 ‘심함’, ‘보통’, ‘심하지 않음’, ‘모름/무응답’이라는 4개의 보기 가운데 ‘심함’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다.

국민들은 현재 우리 사회의 갈등 수준을 5점 만점(높을수록 부정적)에 평균 3.65점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 통합 수준에 대한 평가는 5점 만점(높을수록 긍정적)에 2.33점에 불과했다.
광복 이후 가장 자랑할 만한 성과(3가지 복수응답 가능)에 대해선 ‘경제발전과 성장’(71.2%), ‘우리 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51.5%) 순이었다. 경제 성장에 대한 자부심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10월 23~26일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장택동 기자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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