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탁구 되살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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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규 탁구체육관’… 2018년 영도에 건립

1980년대 한국 탁구의 메카였던 부산 탁구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부산에 탁구 전용 ‘유남규 탁구체육관’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영도구 동삼혁신도시 안에 지상 2층, 건물면적 1288m²의 유남규 탁구체육관을 건립한다”고 28일 밝혔다. 39억 원을 들여 2018년 완공 예정인 이 체육관은 탁구장과 샤워실 등 부대시설, 전시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부산시는 최근 탁구재단인 유남규 탁구파운데이션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 탁구의 황금기는 곧 한국 탁구의 황금기로 1983년 제1회 바레인 아시아청소년 탁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벽을 넘어 남자 단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부터이다. 당시 중학생이던 유남규 남자탁구대표팀 감독도 대표팀 일원으로 기여했다. 유 감독은 이후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듬해에는 제40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전무이사와 함께 금메달을 땄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체육관이 건립되면 탁구 꿈나무들이 부산 출신의 유남규나 현정화 같은 대선수를 롤 모델로 삼아 꿈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남규 탁구파운데이션 관계자는 “이 시설을 통해 우수선수 육성은 물론이고 탁구교실을 운영해 탁구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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