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공무원들 부적절 향응 적발…골프에 해외 성매매 접대까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3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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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기초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직무 관련 업체들로부터 뇌물과 향응을 받은 사실이 정부 감찰에서 드러났다.

1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A 시 소속 공무원 B 씨는 관급공사를 수주한 건설업체와 공사 감리업체로부터 2011년부터 올해 5월까지 230만 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받았다. B 씨는 2012년 동료 공무원, 상하수도 공사업체 대표와 함께 필리핀으로 골프여행을 다녀오며 현지에서 성매매 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B 씨의 다른 동료 공무원들도 하수도 시설 업체와 공사 관련 업체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는 등 총 5명이 직무 관련 업체로부터 부적절한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무원들의 골프 접대는 지난해 국무조정실에 제보가 접수되면서 드러났다. 제보 내용을 전달받은 행자부는 최근까지 감찰을 진행해 관련 비리를 확인했다. 행자부는 접대를 받은 공무원 5명 중 3명을 징계하고 2명을 주의 처분하도록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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