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자만 갯벌노을 체험행사 23일부터 사흘간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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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는 나비 모양의 반도로 해안선 길이가 879km에 이른다. 나비 모양의 왼쪽에는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여자만(汝自灣)이 있다. 여수시 화정면 여자도를 중심으로 고흥, 순천으로 둘러싸인 잔잔한 바다 여자만은 갯벌(2640만 m²)에 생명력이 넘친다.

여수시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여수시 소라면 사곡·장척마을(해넘이길)에서 여자만갯벌노을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체험행사는 ‘바다와 갯벌 그리고 노을이 아름다운 그곳, 여자만’을 주제로 연인, 가족, 친구들이 다양한 갯벌체험과 붉은 저녁노을을 감상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3일에는 바지락 캐기를 시작으로 대나무 망둥어 낚시, 개매기 체험, 맨손고기잡이 등 여자만의 특성을 살린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24일에는 장척마을 앞 무인도인 복개도까지 2km를 걷는 행사를 갖는다. 또 여자만의 환상적인 해안 노을을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노을 작은 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행사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여행객들이 여자만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2018년까지 여자만을 해양생태체험 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자만 해양생태체험 관광지 조성은 여수∼순천∼고흥을 잇는 관광순환 클러스터 성격도 짙다. 2020년 여수시 화양면과 고흥군 영남면을 연결하는 5개 대교가 완공되면 숨겨진 비경 여자만을 찾는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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