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반대 대학생들 기습시위로 연행 ‘1명 부상 병원行’…경찰 4차례 해산명령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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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13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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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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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반대 대학생들 기습시위로 연행 ‘1명 부상 병원行’…경찰 4차례 해산명령 불응

한국사교과서의 국정 발행이 확정된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대학생들이 시위를 벌였다.

12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주장하며 광화문광장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상을 점거하고 미신고 집회를 열던 대학생 1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박근혜 국정교과서를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이순신상 위에 올라가 “국정교과서를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뒤이어 오후 3시 40분께에는 청와대로 가겠다며 행진하기도 했다.

경찰은 대학생 15명에 대해 미신고 집회를 열고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한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4차례 해산명령과 미란다 원칙을 고지했으나 불응해 연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연행된 대학생 중 남학생이 5명, 여학생이 9명이었다. 이들은 서울 광진경찰서와 관악경찰서로 각각 옮겨졌다.

나머지 한명은 경찰과의 대치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2017학년도에 사용되는 중학교 역사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한다고 확정했다. 이에 따라 ‘중·고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에 따르면, 중학교는 역사교과서①②와 역사지도서①② 등 4권이, 고등학교는 한국사 1권만 국정으로 발행된다.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국정교과서 반대 대학생들. 사진=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국정교과서 반대 대학생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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