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월미도 케이블카 2019년까지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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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공사, 종합계획안 제출

수도권 주민이 즐겨 찾는 인천의 관광지인 중구 월미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국토교통부가 진행하는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월미도 일대 개항장 창조도시사업 종합계획안을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2019년까지 213억 원을 들여 월미도 이민사박물관과 월미산 정상을 오가는 550m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이다. 관광공사는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계기로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 하버파크호텔,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10조 원이 넘는 부채로 인천시가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어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면 재원조달 방안이 불투명하다. 게다가 환경 훼손을 우려하는 시민단체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강원도는 설악산 오색지구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환경 파괴 논란이 빚어져 두 차례나 사업 신청이 반려되는 진통을 겪다가 5년 만에 간신히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월미도 케이블카 사업은 2008년에도 추진되다가 중단됐다. 시는 당시 8인승 케이블카 10대를 운영하고, 이용요금을 3000원으로 책정하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웠지만 무산된 바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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