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대공원서 사막여우 4마리 출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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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사막여우 ‘장순이’가 새끼 4마리(사진)를 출산해 경사가 났다. 24일 인천동부공원사업소에 따르면 2010년 인천대공원에 온 ‘장순이’는 다른 사막여우 5마리와 함께 지내다가 지난달 말 수컷 2마리, 암컷 2마리 등 4마리를 출산했다. 사막여우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이 정한 멸종위기종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사막여우는 성격이 예민하고 스트레스에 약해 인공적으로 사육되는 개체의 경우 임신이 쉽지 않다. 만화 ‘뽀로로’에서 주인공 친구 ‘에디’로 나와 어린이에게 인기가 많은 동물이기도 하다. 인천대공원과 사육사는 정기 건강검진을 하던 중 장순이의 임신 사실을 확인한 뒤 출산에 온갖 정성을 쏟았다. 장순이에게 고단백 먹이를 주고 분만실을 마련해 주었다. 올해 7, 8년생으로 사람의 나이로는 40대 중반에 이르는 장순이는 자연분만을 통해 건강한 새끼를 낳았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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