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박경리문학상 이스라엘 작가 아모스 오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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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최초 세계문학상… 상금 1억원

토지문화재단과 박경리문학상위원회,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제5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이스라엘 작가 아모스 오즈(76·사진)가 선정됐다.

토지문화재단과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는 23일 “아모스 오즈는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지식인이자 평화주의 활동가로서 늘 생명을 옹호하는 현장에 있었고 그것을 글로, 행동으로 표현하기를 멈추지 않은 작가”라면서 “이런 면모로 그를 박경리문학상 취지에 걸맞은 작가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오즈의 문학세계에 대해 “인간의 다중적 본성과 복잡한 관계를 그리면서 생명에 대한 존중 의식을 보여줘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하도록 이끈다”고 평했다.

박경리문학상은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1926∼2008)의 문학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됐고 이듬해 외국 작가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한국 최초의 세계문학상이 됐다. 1회에 소설가 최인훈을 시작으로 류드밀라 울리츠카야(러시아), 메릴린 로빈슨(미국), 베른하르트 슐링크(독일)가 차례로 수상했다. 상금은 1억 원. 강원도와 원주시가 공동 후원했다. 시상식은 박경리문학제 기간인 다음 달 24일 오후 4시 강원 원주시 토지문화관에서 열린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박경리문학상#아모스오즈#세계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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