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가출소녀 자립 돕는 직업체험 프로그램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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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일 도림천서 ‘쇼미더잡스’

가출 청소년 중에서도 여성을 위한 직업 체험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4일 관악구 도림천 일대에서 직업체험축제 ‘쇼미더잡스’를 연다고 밝혔다.

가출 청소년은 경력이나 기술이 부족해 안정적인 취업이 어렵다. 음식점 서빙이나 전단 배포 등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여성의 경우 성매매에 나서는 경우도 많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는 청소년 중에서도 특히 여성에게 초점을 맞췄다.

요리 애견미용 수공예 등 이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23개 직업 체험 부스가 선보인다.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현직 요리사와 직접 요리를 만들고 바텐더 체험도 할 수 있다. 대기업 인사 담당자가 나와 모의면접을 하며 이력서 작성 방법을 가르쳐준다. 청소년 지원기관들도 참여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의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 상담 등을 해준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가출로 학업 중단 등 열악한 처지에 놓인 위기 청소년들은 새로운 삶을 시작할 기회가 적다”며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자립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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