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준양 前 포스코그룹 회장 3일 소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민영화이후 회장 3명 모두 조사 받아

포스코 관련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 조상준)는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67·사진)을 3일 오전 10시 소환 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정 전 회장이 소환되면 포스코는 2000년 민영화 이후 회장을 지낸 3명 모두 검찰 조사를 받게 된다.

검찰은 포스코의 성진지오텍(현 포스코플랜텍) 고가 인수 의혹과 동양종합건설 특혜 제공 의혹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포스코 전직 임원에게서 “정 전 회장이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지분 인수 관련 사항을 직접 보고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정 전 회장이 3000억 원대 포스코건설 인도 아연도금강판(CGL) 생산 플랜트 건설공사를 동양종건에 넘기라고 지시했으나, 내부 직원의 반발로 결국 850억 원대 일감만 넘겼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의 인척 유모 씨가 포스코 거래사인 코스틸의 고문으로 채용돼 4억 원이 넘는 고문료를 받은 부분과 관련해 정 전 회장의 배임수재 혐의도 조사하기로 했다. 그동안 검찰은 포스코 본부장급 이상 임원 11명 등 임직원 17명을 구속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