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백령도에 CCTV 관제센터 들어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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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곳에 설치… 해병대 실시간 대응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비해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가 들어선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섬 30여 곳에 설치된 CCTV 촬영 영상을 해병대가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옹진군은 5월 해병대의 제안에 따라 백령도에 CCTV 관제센터 설치를 협의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연평도 등 7개 면소재지에 CCTV를 설치했지만 이를 통제하는 관제센터는 인천 도심에 있는 옹진군청에 있다. 이 때문에 2010년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같은 비상 상황이 벌어졌을 때 신속한 대처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백령도에 관제센터가 운영되면 섬에 주둔한 해병대가 실시간으로 CCTV 영상을 보고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리거나 기동타격대 등을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게 된다.

옹진군 관계자는 “관제센터를 해병대 내부나 북한의 도발 이후 새로 건립한 대형 대피소 등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인근 대청도에 설치된 CCTV 8대도 백령도에서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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