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세계적인 ‘광고계 거물들’ 부산에 모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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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광고제 20∼22일 개최… 67개국 1717편 본선 작품 전시
대학생 광고 경연대회도 열려

지난해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광고제 전경. 부산국제광고제조직위 제공
지난해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광고제 전경. 부산국제광고제조직위 제공
2015 부산국제광고제 포스터
2015 부산국제광고제 포스터
세계 광고인들의 축제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국제광고제조직위원회는 “20∼22일 8만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운대 벡스코에서 ‘2015 부산국제광고제’가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세계 수준의 융합 광고제인 부산국제광고제는 크리에이티브 분야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는 전년 대비 약 41%가 증가한 67개국 1만7698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중 본선에 진출한 1717편이 전시된다. 올해도 세계 광고계의 흐름을 이끄는 인사를 초청해 심사 전문성과 광고제 위상을 높인다.

독일의 장레미 폰 마트, 미국의 맷 이스트우드, 콜롬비아의 호세 미겔 소콜로프 등이 심사위원 및 연사로 참가한다. 태국의 수티삭 수차릿따논따와 2013년 부산국제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필리핀의 멀리 크루즈제이미도 참가한다. 이들은 칸국제광고제나 뉴욕페스티벌 등 해외 유명 광고제에서도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스타급 광고인이다.

폰 마트는 유럽을 대표하는 광고사 ‘융폰마트’의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최고책임자. 융폰마트는 세계 광고회사 순위를 매기는 아트디렉터즈클럽에서 12차례나 1위를 수상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광고회사로 평가받는다. 이스트우드는 세계적인 광고회사 ‘JWT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최고책임자. 지난해 미국 슈퍼볼을 겨냥해 아이폰6의 휘어짐 현상을 패러디한 광고로도 유명하다. 올해 신설된 디지털영상(Video STARS) 부문을 포함해 영상(Film)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광고를 ‘가장 강력한 변화의 도구’라고 말하는 소콜로프는 남미 광고의 선구자다. 그는 50년간 약 22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무장 해제와 전쟁 종식을 위한 ‘크리스마스 작전’ 캠페인을 진행하며 각종 권위 있는 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올해 출품작이 가장 많은 옥외광고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중국광고협회 후원으로 중국광고역사 전시전도 열린다. ‘바이두(百度)’ ‘펑황(鳳凰)넷’ ‘화웨이’ ‘망고TV’ 등 중국의 주요 매체 및 광고회사에서는 세미나를 연다. 광고제조직위는 창의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창조스쿨을 운영한다.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지난달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창조캠프 경연대회의 수상작도 전시된다. 세계 대학생들의 광고 경연대회인 ‘영스타스’, 한국 중국 일본 주요 광고대행사에 근무하고 있는 3년 차 이하 광고인들의 경연인 ‘뉴스타스’도 진행된다.

제일기획과 이노션 등 국내 주요 광고회사 인사 담당자들과 상담할 수 있는 취업 설명회도 열린다. 일부 수상자에게는 광고회사 인턴십 기회도 준다.

올해는 대홍기획 HS애드 TBWA코리아 등 국내 광고회사 외에도 광고주인 NS홈쇼핑, 해외 기업인 일본 IMJ그룹, 중국 펑황넷과 써우거우(搜狗)도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광고주와 광고 관련사 상호 상담 및 네트워킹의 장인 ‘이노플레이스’도 운영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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