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성범죄 4년 사이 26% 증가…강간·추행이 가장 많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7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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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의 성범죄가 4년 사이 2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경찰청에게서 받은 ‘공무원 성범죄 적발 현황’에 따르면 공무원 성범죄는 2011년 158명에서 지난해 199명으로 41명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강간 및 강제추행이 1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해 유포한 ‘도촬 범죄’가 24명, 여성 화장실에 들어가 몰래 훔쳐보는 등의 행위가 4명 순이었다.

공무원 성매매 사범은 2013년 47명에서 지난해 54명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최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장을 포함한 교사 5명이 여교사와 여학생을 지속적으로 성추행하고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준 가운데 공직자의 성윤리가 점점 무너지고 있는 셈이다.

김 의원은 “최근 성희롱, 성 접대 등 공무원의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공직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며 “공직은 국민을 위한 공정한 직무 수행과 높은 책임성 및 윤리성이 확보돼야 하는 자리인 만큼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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