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과 ‘기행’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서 또 1등을 하며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미국 NBC 방송이 월스트리트저널과 공화당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서 지난 2일(현지시각) 트럼프는 19%의 지지율로 또 1등을 차지했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15%,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14%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16일 출마 선언 당시 불법 이민자 문제를 언급하며 "멕시코는 문제가 많은 사람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고, 그들은 범죄와 마약을 들여온다"고 말하며 멕시코 이민자들을 '강간범(rapist)'이라 불렀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겐 '포로로 잡힌 사람이 무슨 전쟁영웅이냐'며 조롱하는 등 다른 공화당 후보들도 싸잡아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트럼프 인기를 두고 "유명 연예인이 정치에 뛰어든 것으로 보는게 맞다",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유권자들의 변화된 표심을 반영하고 있다", "어릿광대의 놀음에 불과하다"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무능해 앞으로 흑인 대통령을 수십 년 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막말을 반복했다.
트럼프는 A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해 트위터에 '앞으로 수십 년 동안 흑인 대통령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올린 글에 대한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한 일이 형편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국인은 흑인 대통령을 몇 세대 동안 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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