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도심 무료 어린이 수영장 잇따라 개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7일 03시 00분


18일 문을 여는 광주 북구 오룡동 대상공원 광주 시민의 숲 내 물놀이장 전경. 광주시 제공
18일 문을 여는 광주 북구 오룡동 대상공원 광주 시민의 숲 내 물놀이장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 도심에 무료 어린이 수영장이 잇따라 개장해 눈길을 끈다.

광주시는 18일 북구 오룡동 대상공원 내 광주 시민의 숲에 설치된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물놀이장은 1000m² 규모로 평균 수심이 20cm다. 물놀이장은 무료로 놀이시설 10개와 유아 전용 놀이공간도 마련돼 있다. 물놀이장 옆에는 미끄럼틀 등이 있는 놀이터, 숲을 관찰할 수 있는 통나무 하우스 등 각종 어린이 놀이시설이 있다.

광주시민의 숲 물놀이장은 10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음 달 30일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과 태풍, 비가 오는 날에는 휴장한다. 물놀이장의 물은 매일 160t의 수돗물을 교체해 깨끗한 수질을 유지한다. 또 물놀이장에는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시설 10개와 탈의실, 관리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안전요원 5명을 배치하고 비상약품을 비치하는 등 응급 상황에 대비했다.

물놀이장이 들어선 광주 시민의 숲은 지척에 영산강이 흘러 풍광이 아름답다. 특히 광주 시민의 숲에 조성된 야영장 27개면은 주말이면 80∼90% 사용되고 있다. 5000m² 규모로 조성된 야영장은 도심 인근에 위치해 평일 캠핑은 물론이고 영산강 주변의 새로운 여가 활용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야영장은 1만∼2만 원 정도의 이용료를 받고 있다.

광주 서구 쌍촌동 쌍학어린이공원 물놀이장(350m²)과 서구 치평동 상무시민공원 물놀이장(180m²)도 18일 문을 연다. 이들 물놀이장 역시 무료로 다음 달 말까지 운영된다. 2013년부터 물놀이장 두 곳을 찾은 시민들은 2만 명에 달했다. 나종근 광주 서구 공원녹지과장은 “도심 속 공원에 마련된 물놀이장은 집에서 가깝고 경제적 부담이 없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무료 물놀이장은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힐링 쉼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광주 서구 풍암·운천저수지, 북구 양산저수지, 광주천 등도 도심 속 무더위를 씻어주는 휴식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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