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시세 80%로 20년 임대 ‘사회 주택’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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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땅 매입, 민간서 건물 세워… 참여 희망 기관 7월 17, 18일 접수

서울시가 주변 시세 80% 이내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사회주택’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사회주택 사업에 참여해 주택 신축·리모델링, 입주자 관리를 담당할 사업시행기관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17, 18일이며 주택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비영리법인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사회주택은 서울시가 민간 토지를 매입해 주택 공급을 원하는 사업시행기관에 10∼40년간 저렴한 가격에 빌려주는 방식이다. 임대료는 감정평가 기준으로 처음 설정한 뒤 10년 단위로 재계약한다. 2년간 연 2% 이내로 인상률이 제한된다.

이때 사업시행기관은 빌린 토지에 건물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한 후 입주자에게 장기 임대해준다. 입주자들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최소 10년에서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어 이사 걱정과 임대료 부담 등을 덜 수 있다.

주택 유형은 임대주택만 있는 일반주택형과, 주민복지시설과 임대주택이 함께 들어서는 단지형, 카페나 제과점 등 근린생활시설과 임대주택을 결합한 복합주택형으로 분류된다. 입주 대상은 1인 가구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 70% 이하, 2인 이상은 100% 이하 중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자여야 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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